꿈꾸던 새롭고 싱그러운 세상, 그런거 없어요.
믿거나 말거나,
필자는 캐나다에 이민 온지 올해로 벌써 만 6년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 있다.
또한, 믿거나 말거나,
현재는 대충 연매출 20억을 내는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부터 "남의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느낀 점들을 조금 풀어보려한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꿈꾼다.
그것도 캐나다, 미국, 그외 영어권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의 대한 교육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을 생각하면
해외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모양이다.
여기엔 치명적인 함정이 하나 있다.
바로 '돈'
돈이 있다면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대로 삶을 영위 할 수 있다.
매해 여름 뜨거운 햇살과 싱그럽게 부는 바람과 함께
드넓은 바다 같은 호수에서 캠핑을 즐길수도있고,
좋은 집을 구매해서 뒷 야드 데크에서 오후에 친구들과
맥주한잔을 즐기며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좋은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스테이크를 썰수도 있다.
'돈 걱정 없이 말이다'
만약 돈이 없다면, 지금부터가 진짜 캐나다뿐만 아니라,
해외 이민생활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이렇게 산다. 한국인들은.
1. 비자문제
어떻게 비자를 받을 것인가.
만 30세가 넘은 사람은 더이상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학생으로 오거나 일해서 받는 방법 뿐.
4인가족이 이민을 결심했다면,
기본적으로.. 정말 적어도 1억은 있어야한다.
부부 중 한명이 학생으로 공부를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배우자에겐 워킹비자가 발급이 된다.
공항에서 말을 잘하면 1년, 아니면 11개월짜리 워킹비자를 발급을 해준다.
내가 사는 주에서는 이 한달의 기간 차이로 의료보험에 가입이 되고 안되고가
정해진다. 정말 중요한 문제다.
뭐 어째어째 비자를 받았다고 치자,
그럼 이제 1년 학비를 내야하고, 차를 구매해야한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아파트를 렌트를 해야한다.
'아파트 렌트?'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돈 없으면 아파트에 산다. 층간소음... 하..
(물론 돈이 있어도 미래를 목적으로 안사는 사람도 많다)
집과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다.
2. 일자리 문제
일자리는 정말 많다.
한국의 던킨도넛같은 곳에서 일해도 되고,
페스트푸드점도 많다. 일할 곳은 너무 많다.
근데 그런 곳에서는 여러분을 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영어가 안되기 때문이다'
처음 이민을 와서 남자로써 가장 크게 느낀 무력감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바로 언어다.
필자는 한국에서도 소위 대기업에 다니면서,
군수물품들을 수출하는 업무 덕에 이라크, 시라아 등
여러 위험한 중동나라를 국가가 발급해준 특별한 비자를 받고
다니면서 영어를 사용했었다.
'난 영어는 문제 없을꺼야'라고 자만도 컷다.
하지만, 정작 네이티브들이 있는 나라에 오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시도하고 싶었어지만 번번히
막히게 했던 좌절감의 원인이 바로 '언어'였다.
그럼 난 어디서 일하나요? 라고 말한다면,
한인이 운영하는 비지니스밖에 없다라고 말하고싶다.
하지만 자신이 어느정도 영어가 된다고 생각하면,
처음부터 로컬비지니스에서 일할 것을 추천한다.
여러분이 받을 시급은 잡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니멈페이 12~15불 사이에서 시작할 것이다
(각 주마다 미니멈페이가 다르다.)
3. 삶의문제
비자도 일자리도 해결되었다 치자.
이제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
앉아만 있어도 나가는 비용들에 대해 조금 알아보자.
* 4인기준
- 아파트 렌트 : 방 두개 + 화장실 한개 = $1400불 내외.
- 유틸리티 비용(전기,수도료 등) = $100불
- 차량 유지비 : $200불/월
- 식자재비 : $300불 (진짜 미니멈)
- 아이들 학교에 내는 비용 $100 (학교마다 다름)
여러분은 최하.. 200만원의 비용이 앉아서 나가게 된다.
그럼 하루에 얼마나 일해야할까?...
최초 1억 준비금에서
2년 컬리지(전문대)에 입학을 한다면 대략 30,000불~40,000불
중고차량 구매 : 27,000불~30,000불
렌트비용 첫 6개월 디파짓 : 8400불
여러분은 나머지 2만불로 잡을 구할 때까지
살아야한다. 아이들 학교는 무료이나, 학교에 내야하는 스쿨버스비용
런치타임 가디언 비용들은 별도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식은 꿈도 꾸지말아라.
캐나다의 가격책정은 모두 부가세가 빠져있다. 거기다 tip까지 나가면
당신의 하루는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비지니스에서 영주권을 받은 직원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모두 좋게 새로운 꿈을 안고 더 큰 도시 더 큰 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모두가 시작은 똑같다..
가장으로써 돈이 더 필요해 쓰리잡 포잡까지 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해외 이민생활의 대한 환상은
그 사람이 경제적 여유가 되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높다.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다.
돈은 벌어야하고, 가족들은 살아가야한다.
집에 기구가 망가지면 철물점 같은데 가서 부붐사다 갈아끼고
집에 먹을것이 떨어지면 장보러가야하고,
주변 이웃과 히히낙낙 거리고,
여유시간엔 아이들을 어떻게 돌려야하나 생각하고.
우리 나이 쯤 되면 이제 혼자하는 철없는 여행따윈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이 함께갈 여행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해질까 가성비를 생각한다.
아이들문제,
계획이 제대로 선 이민이라면, 와라.
하지만, 한국에서 직장을 잘 다니고 돈도 잘 벌고 있고,
그냥 한국을 떠나고 싶은 것이라면, 그냥 닥쳐라.
여행과 살아가는 건 질적으로 틀리다.
다음편, 캐나다에 의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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